종합물류기업 한진은 경북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의 터미널 조업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하고, 오는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항만부지 약 60만㎡ 면적으로, 최대 3만 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 연간 24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개장으로 한진은 대구, 경북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포항항에서 직접 처리하게 됨으로써, 연간 10만 TEU 이상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진은 영일만항에서 우선적으로 컨테이너 2개 선석을 운영하고 향후 물동량 추이에 따라 잡화부두 2개 선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단계적으로 항만하역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물류운영부 이창호 상무는 “이번 포항 영일만항의 부두운영사 선정은 한진의 항만하역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가기간 항만하역사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항을 가장 경쟁력 있고 발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1974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인천항에 민자 부두를 건설한 이래로, 부산항을 비롯한 광양, 포항, 울산 등에서 폭넓은 항만하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