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사간 대화가 결렬된 후 농성 노조원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점거 농성중이던 노조원 3명이 평택 쌍용차 도장공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
쌍용차 노사간 교섭이 결렬되며 공장을 이탈하는 노조원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5분부터 오후 2시까지 모두 30명의 농성 노조원이 도장2공장을 이탈해 공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도장공장 내에는 현재 600여명의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찰과의 대치가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총 28명이 이탈한 바 있다.
농성자 이탈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사측이 도장공장에 대해 물과 가스공급 중단에 이어 이날 단전조치를 실시하고, 용역을 집중 배치시키는 등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단전 조치에 대해 “매달 7억원의 피해가 추가 발생하고 있어 전력, 단수조치는 불가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용역업체 직원 300여명을 보호장비를 설치한 지게차 등과 함께 공장 내 배치한 상태다.
경찰은 노조원들이 매 시간 5~6명씩 계속되고 있어, 이탈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30분경 회사는 “이탈자가 40여 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 노조원들은 정문 옆 경비실에서 무급 휴직과 희망 퇴직 중 하나를 선택하고 경찰에 신원을 밝힌 뒤 귀가 조치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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