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1% 감소한 327억 달러를, 수입은 전년대비 34.8% 감소한 276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5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교역액은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수출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액정디바이스(34.2%), 선박(9.1%)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이 15.7% 감소하며 상반기에 비해서는 감소율이 개선됐으나, 대양주(△3.8), EU(△35.8), 중동(△23.0), 중남미(△39.2), 미국(△26.5), ASEAN(△31.5), 일본(△32.6) 등 대부분 지역의 수출 감소세는 계속 이어졌다.
수입은 전년대비 유가∙원자재가의 하향 안정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자본재는 상반기보다 감소세가 둔화됐다.
원자재는 단가하락∙수요감소 등으로 원유, 석유제품, 가스, 철강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 반도체 장비, 일반기계 등 자본재 수입은 증가해 수출촉진, 기업투자 등 하반기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환율∙유가변동 가능성, 보호무역 대부 등 상당한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만큼 지경부는 수출보험 확충, 해외마케팅 지원 등 수출총력 지원 노력을 계속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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