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올 2분기에 매출액 1조 3260억원, 서비스 매출액 9002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38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서비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분기 서비스 매출이 9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입자 증가 및 우량고객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서비스 매출은 1조 75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9.3%,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581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익은 2008억 원으로 서비스 매출액 대비 11.4%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383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6.9%,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가입자 유치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LG텔레콤은 밝혔다.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54.4%,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3220 억원을 썼다.
이에 따른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 증가한 35.8%였다.
영업성과 측면에서는 2분기 시장규모 확대로 순증가입자 18만 7000명(순증시장점유율 22.3%)을 확보했으며 총 누적가입자수는 853만 명(누적시장점유율 18.12%)을 기록했다.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 4532원으로 전 분기대비 2.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할인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1.9% 감소했다. 발신기준 가입자당 월 사용량도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199분) 대비 3.5% 증가한 206분을 기록했다.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48억 원을 달성했다.
오즈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84만 명을 기록하며 누적가입자 대비 약 10%의 비중에 도달했다. 오즈 가입자 월평균 매출액은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매출은 103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에 따른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당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538원을 기록했다.
한편 1분기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보수적 경영으로 다소 지연되었던 투자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집행돼 총 설비투자액(CAPEX)은 128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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