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에도 실적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SDI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조190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59.2%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 어닝스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노트북과 휴대폰 수요급증으로 2차전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분기 2차전지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15.4% 증가한 103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지 사업부는 2분기에도 분기 대비 51.5%가 증가하여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평가하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예상치를 792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플라스마화면(PDP)·브라운관(CRT)의 잠재손실 축소로 주가 할인 요인은 사라질 것"이며 "2차전지 시장지배력 강화와 같은 높은 성장 모멘텀 등 프리미엄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큰 폭의 실적 개선 전망,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및 하이브리드차(HEV) 전지 관련 성장사 부각 등으로 주가가 지난 3월 이후 급등해 단기적으로는 상승탄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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