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성능평가 협력사업을 통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나섰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천 본사에서 ‘3차 성능평가 협력사업’ 운영 결과에 대한 실적 공유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2006년 시작한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자 업체들이 참여해 대기업과 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와준다. 또 반도체 산업의 장비와 재료 국산화를 추진한다.
국내 장비·재료 업체들은 신제품을 개발해도 고비용의 팹 운용 비용으로 성능을 평가 받지 못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부터 성능평가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첨단 생산라인인 M10(이천), M11(청주) 등 300mm 팹에서 국내 장비·재료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아울러 평가가 완료된 장비·재료를 실제 양산에 적용해 국내 업체들의 제품 신뢰도를 제고시켜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39개 품목의 평가를 완료했으며 총 2641억원 상당의 장비와 재료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불황이 지속됐던 3차 성능평가 사업 기간 동안에도 협력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13개사의 18개 품목을 추진했다.
하이닉스 김동균 상무는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소자기업들과 국내 장비·재료 업체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며 “하이닉스는 장비·재료의 국산화 추진 뿐만 아니라 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중소 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