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앞에서도 당당한 'MB 소신맨' 주호영 의원

2009-08-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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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 배우지 못한 사람, 힘없고, 늙고,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아픔과 슬픔,억울한 경우 당하지 않도록 내 힘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법관이 되리라 다짐했다.”

가난으로 인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눈물을 훔치던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훗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이 된다.

이 소년은 바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다. 주 의원은 대구지법 영덕지원장, 상주지원장을 거쳐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법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직 여당 국회의원에게 실형 선고한 경험 때문에 권력에 굴하지 않는 소신 있는 법조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 의원은 이명박 캠프 비서실장, 인수위 시절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내며 이 대통령의 정책 홍보통으로서도 잘 알려져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의 그림자역할을 자처했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거의 모든 행사나 유세현장에는 늘 주 의원이 함께 있었다. 한나라당 경선 때 그에게 비서실장을 맡기기 위해 이 대통령이 삼고초려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을만큼 주 의원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국제경기지원특위 법안심사 소위원장도 함께 맡으며 24시간도 모자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2010년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1년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의 지원마련에 고심중이다.

주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내정됐다. 이로 인해 '지역을 챙기고 국가 예산을 한꺼번에 보고 싶다'던 그의 희망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국가산업단지 조성,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 등 지역을 위한 사업 예산 확보에 힘쓸 예정이어서 그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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