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사장단 "실손의보 혜택 규제에 반대 건의서 낼 것"

정부의 실손 의료보험 보장축소 추진안에 대해 손해보험사 사장들이 반대 건의서를 낼 방침이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과 각사 대표 등 손보사 고위관계자들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손보업계는 실손의보 보장혜택을 90% 선으로 일률규제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전할 것이나 정액형 자기부담금은 다소 높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의원과 병원 통원진료시 각각 1만원, 대학병원은 1만5000원으로 정액 자기부담금을 늘리는 안은 수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보험사 실손 의료보험 보장범위를 90%선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달 안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논의를 마칠 계획이다.  

민태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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