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고연비의 소형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현상이 확산되고 올해 아시아 자동차업체의 판매가 미국업체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혼다와 포드 등의 자동차메이커업체들의 경우 소형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나서고 있으나 생산라인의 개조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와 GM 등도 생산량 감축이나 재고 판매 촉진을 위한 할인프로그램 등으로 판매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혼다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GM은 2010년까지 시보레 볼트의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포드도 하이브리드 차 생산을 위해 캔자스시티 공장을 개조한다고 했으며 도요타는 프리우스와 하이브리드 캠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새로운 자동차배터리를 개발하면 3억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정가에는 환경과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는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이미 정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의 상승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함으로써 자동차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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