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최근 휴대전화 시장에 터치스크린 방식과 키패드 방식을 함께 채용해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새로운 휴대전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최근 기존 키패드 방식과 터치스크린 방식을 함께 채용한 새로운 휴대전화 출시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지난 24일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 터치스크린 휴대전화의 단점인 단조로운 디자인을 극복한 풀터치스크린 휴대전화 ‘러브캔버스’(IM-R300)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면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라는 듀얼 입력방식을 채용해 문자입력과 모바일 게임, 풀 브라우징을 하는 데 불편한 기존 터치스크린 휴대전화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이달 초 글로벌 전략모델인 ‘소울(soul)폰’을 국내에 출시했다.
소울폰은 하단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상단 화면이 반응하는 터치 방식과 키패드 방식을 조합한 터치폰이다.
소울폰 역시 선주문만 150만대에 이르는 등 벌써부터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대표 남 용) 역시 내달 초 터치기술과 키패드 기술을 접목시킨 올 하반기 주력 전략모델인 ‘시크릿폰’(LG-SU600, KU6000, LU6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 4월 유럽시장에 출시돼 2주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 돌풍을 일으킨 제품으로 가볍고 충격에 강하다.
특히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 일반 기능을 사용할 때는 키패드 방식의 휴대전화와 동일하지만 게임, 음악, 카메라, 라디오, 문서 등 5가지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때는 화면이 터치스크린으로 변환된다.
업계 관계자는 “터치스크린은 스친것만으로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키패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사용하기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더욱이 휴대전화 기능이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터치스크린과 키패드 방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