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헬렌 클락 뉴질랜드 총리에게 자사의 친환경 미래 차량들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은 정회장이 헬렌 총리에게 현대차 투싼 연료전지차를 소개하고 있다. |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헬렌 클락 뉴질랜드 총리에게 자사의 친환경 미래 차량들을 대거 소개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회장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한 헬렌 클락 뉴질랜드 총리를 지난 17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로 초청, 미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차량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주한 뉴질랜드대사관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헬렌 클락 총리는 한국의 지속가능 사업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친환경 자동차 기술센터를 시찰했다.
또 헬렌 클락 총리 등 뉴질랜드 정부 인사들은 베르나 및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차와 투싼 연료전지차 등 3종의 친환경 차량과 제네시스 등 10종의 현대·기아차의 미래 전략 차량들을 시승했다.
이번에 시승한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한 신개념 친환경 차량으로 현재 정부에서 시범운행 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차량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무공해 차량으로 현대차는 2010년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헬렌 클락 총리는 시승을 마치고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친환경 차량 개발에 협력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차량의 지속적인 개발과 양산에 양 국가 및 기업간에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헬렌 총리는 이어 “2040년 온실가스 기준 강화를 앞두고 뉴질랜드는 교통환경이나 산업분야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량 같은 원천기술을 배워 ‘저탄소 청정국가’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다. 또 현대·기아차의 산업폐기물 리사이클 기술도 뉴질랜드에서 활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에 대해 “뉴질랜드는 친환경 청정 국가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계제에 뉴질랜드 총리의 방문은 친환경차량을 개발중인 현대·기아차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2009년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자동차 양산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우호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미래차 개발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하이브리드 등 첨단 미래형차 기술개발은 초일류 글로벌 차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는 올해 10 만대 정도의 신차 수요가 예상되며, 현대·기아차는 뉴질랜드에서 올해 7400대(차시장 점유율 7.4%)를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