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개월 연속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강북지역의 아파트값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6156건으로 전월보다 473건(1.0%) 줄었다. 지난달 신고건수는 2월 계약분 5000여건과 3월 계약분 2만3000여건, 4월 계약분 1만8000여건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2만3192건이 신고돼 전월보다 589건(2.6%) 늘었지만 3월에 전월대비 42%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반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세가 두달 연속 이어졌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7870건이 신고돼 전달(7355건)에 이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강남·송파·서초구 등 강남 3구는 8.2% 증가한 900건, 강북 14구는 4.7% 늘어난 4401건이었다. 강남과 강북지역 거래량은 지난 2006년 12월 각각 7721건, 1642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지역은 단지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강북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5㎡(1층)는 전월보다 1000만~2000만원 오른 7억9000만원, 8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고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3층)는 3월보다 1000만원 오른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 전용 40㎡형(4층)은 5억2950만원에 거래돼 전월보다 3000만~4000만원 가량 낮았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10층)도 9000만원 낮은 10억2500만원으로 신고됐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77㎡(12층)는 4억7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4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69㎡(4층)도 전달보다 1900만~5000만원 오른 3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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