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상계동 5곳 모아타운 추진

2024-02-02 08:14

시흥3동 모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시흥동·상계동 일대에 모아주택이 추진돼 총 1966가구 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시흥동 모아주택의 경우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는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에 대한 디자인 특화 사업시행계획에 '보고수용' 그리고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로 청기와·훼미리맨션은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27년까지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총 283가구(임대주택 74가구), 저·중·고층이 섞인 최고 20층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모아타운 편입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사항 완화로 디자인 특화와 사업성이 높아진 모아주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계획은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뤄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다.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 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주차장 및 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한다.

또 기존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넓어져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고, 통학로 및 가로의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노원구 상계동 177-66번지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사진=서울시]
심의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177-66번지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대상지에는 2028년까지 총 16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폭 확대, 공원 신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 장점을 활용해 단지에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주민이 쉽고 편리하게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정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상계로12길과 18길의 도로는 기존 6∼10m에서 8∼14m로 넓혀 통행 여건을 개선한다.

또한 인근에 어린이공원과 소공원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하며 주요 생활 가로인 상계로12길과 18길은 건축한계선으로 지정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모든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모아주택의 사업 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