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트럼프, 尹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3∼4차례 언급"
2024-11-24 16:42
"북한, 연말 전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높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는 뜻을 먼저 전했다고 밝혔다. 또 연말 이전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신원식 실장은 24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통화할 때 바로 옆에서 배석했다"며 "취임 전 얼른 만나자는 말씀을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3∼4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인선 문제, 국내 문제, 취임 전 준비, 또 여러 나라가 사전에 만나길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어쨌든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북한의 추가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아직 임박 징후는 없지만, 준비 막바지 단계"라며 "연말 이전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북한이 올해 세 차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는 "서너 차례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5월 발사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북한이 신형 발사 체계를 갖추면서 지휘 체계를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9월 방문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이 평양 인근의 미신고 시설인 강선 단지로 보인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상당 부분 사실"이라면서 "다만 농축시설의 현황이나 농축량 등은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