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주 급락에도 연중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2700선 코앞
2023-08-02 08:07
코스피가 2700선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차전지주 급락 시 지수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지만 오히려 수급 쏠림이 완화되며 지수는 상승했다.
1일 오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49포인트(1.31%) 오른 2667.07로 장을 마쳤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달 25일 기록한 전 고점(2646.71)을 넘어섰다.
이차전지 셀 업체들도 약세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00원(0.54%) 내린 5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개장 직후 개인투자자들은 곧바로 2000억원 이상 물량을 사들이며 시장을 받쳤지만 오후 장 들어 이들은 55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99억원, 33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0포인트(0.40%) 오른 939.67로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8.74포인트(0.93%) 오른 944.71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도 이차전지가 아닌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 각기 다른 섹터가 견인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1350원(4.29%) 오른 3만2850원을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굳혔다. 이어 에스엠(3.14%), HLB(2.13%), HPSP(1.8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에코프로 3형제인 에코프로(0.08%), 에코프로비엠(-2.51%), 에코프로에이치엔(-6.49%)은 소폭 상승하거나 급락세로 혼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