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저런 행태, 국민들이 비판할 것"…野 3번째 김건희 특검 비판

2024-10-18 13:26
"거부될 것 알면서 반복하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10·16 재보궐선거 곡성군수 재선거 최봉의 후보의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또다시 추진하는 것을 두고 "저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비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18일 10·16 재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며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민주당이 전날 김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그간 김여사 특검법을 두 차례 강행 처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와 국회 재의결 실패로 법안이 폐기된 바 있다. 

한 대표는 아울러 이날 취재진이 '검찰 수사가 종료돼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국민의 불만,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개 사항을 강력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선거 끝나자마자 싸움을 붙이냐고 반응했는데 대통령과 독대에 영향이 없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한 대표는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될까. 자기 이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딨느냐"며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왜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