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2%...'김건희 특검' 도입 63% 찬성
2024-10-18 14:05
부정 평가 1위 민생·2위 김 여사
'김 여사, 공개활동 줄여야' 67%
'김 여사, 공개활동 줄여야' 67%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p)내린 2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올랐으나 20% 초반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가장 높았다. '김건희 여사 문제'도 14%였다. 그 뒤로는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일방적'(이상 4%) 순이었다.
3주 전과 비교했을 때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 여사 문제가 늘었다. 갤럽은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씨의 잇단 폭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 3%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필요 없다' 응답이 26%로 집계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 중도층의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도 47%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김 여사의 공개활동'에 대해 '줄여야 한다'는 응답도 67%로 높게 나타났다. '적당하다'는 응답은 19%,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9%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