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1% '취임 후 최저'… 탄핵 찬성 75%[한국갤럽]
2024-12-13 10:56
직무 수행 '잘못하고 있다' 85%...전주보다 10%p 높아져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4%...정부 출범 후 격차 가장 커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4%...정부 출범 후 격차 가장 커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11%로 추락했다.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응답은 71%,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75%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포인트(p) 떨어졌다.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0%p 높아진 85%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비상계엄 사태’가 4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경제/민생/물가’ 8%가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 등이다.
비상계엄 사태는 ‘내란이다’라고 답한 사람은 71%, ‘내란이 아니다’는 23%였다.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전제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협의해 국정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가 23%, ‘반대한다’는 68%였다.
2024년 12월 둘째 주(10~12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로 조사됐다. 더불어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 국민의힘은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커졌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6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9%, 더불어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