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대급 물량 풀린다…연내 4만2800가구 분양

2020-11-16 08:00
11·12월 예정된 총 5만6121가구 중 일반분양 4만2800가구 공급

 

연말 수도권에서 4만2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분양시기가 미뤄졌던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역대급 물량을 쏟아내면서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1월, 12월 수도권에 공급을 계획한 총 5만612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4만28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 2만8041가구보다 52.6% 증가한 기록이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7가구 △경기 2만7963가구 △인천 1만2440가구 등으로 전체 물량의 65.3%가 경기에 집중됐다.

11월에는 서울 고덕강일지구와 경기도 여주, 오산 등에서 분양이 예고된다.

현대건설은 계룡건설과 손을 잡고 서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럭에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01㎡ 총 809가구로 구성되며,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전용 85㎡ 이하 분양물량의 15%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되고 공공택지 내 분양단지로서 경기·인천 지역 거주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인 경기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에는 일신건영이 ‘여주역 휴먼빌’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구성되며 단지에서 약 220m 거리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약 40분, 서울 강남까지는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에 얼마 안 남은 비규제 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시 원동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며, 전용면적 65~173㎡P 총 233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다. 배산임수 입지로 동쪽에는 마등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 의정부시 고산지구에는 총 2407가구 규모의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3개 단지(C1, C3, C4블록)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다. 고산지구는 법조타운조성(예정) 부지와 접하고 있어 의정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으로 탈바꿈 중이다.

12월에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의 분양을 알렸다. 총 5050가구 슈퍼시티급 규모로 전용면적 37~84㎡ 2902가구(예정)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중 대부분이 전용면적 59㎡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GS건설은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판교밸리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 등이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등을 이용, 강남과 송파 판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약 1300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조성 중인 판교 제2, 3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4㎡, 84㎡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개통된 수원북부순환로 파장IC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 경수대로(1번 국도) 등이 인접해 있으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예정)도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