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서 4만가구 분양 쏟아진다...수도권에 집중

2024-06-03 18:16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6월 전국에서 아파트 4만여가구가 공급된다. 분양 시장 침체 영향으로 5월 분양 단지들이 이월된 데다 건설 자잿값 및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상반기에 계획 물량을 쏟아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 물량은 44개 단지 총 3만9393가구(일반물량 2만9340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2169가구로 가장 많아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9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3269가구, 인천 1612가구다.

지방에서는 △충남 2309가구 △부산 2303가구 △충북 1708가구 △전남 1557가구 △제주 1401가구 △대전 1081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사진=직방]

지역별로 공급되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장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와 성북구 장위6구역의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 등이 6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6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시, 과천시, 군포시, 성남시, 평택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6월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 '더샵리오몬트',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그랜드파크자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 등이 있다.

다만 침체된 시장에서 분양을 미룬 단지가 속출하는 만큼 예정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직방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분양예정 단지는 일반물량(3만3933가구)을 포함해 총 3만9593가구였으나 지난달 30일 기준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7807가구로 공급 실적률이 45%에 그쳤다. 일반물량은 1만4284가구로, 공급 실적률은 42%였다. 지난달 분양을 예고한 물량 절반 이상이 청약을 미룬 셈이다.

 
5월 분양 실적. [사진=직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