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다크나이트' 조커 히스 레저, 자살 이유가…

2014-03-02 11:49

[사진=영화 '다크나이트'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에 묻힌 배우 고(故) 히스 레저의 자살 이유가 공개됐다.

2일 오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악당 조커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히스 레저의 자살 이유에 대해 방송됐다.

히스 레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2008년. 히스 레저는 2007년 영화 ‘다크나이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 조커로 캐스팅 됐다. 당시 히스 레저의 전 부인 미셸 윌리엄스는 히스 레저의 ‘다크나이트’ 조커 역을 반대했다고.

2005년 작품 ‘브로크백 마운틴’(감독 이안)에서 히스 레저를 처음 만난 미셸 윌리엄스는 그가 작품에 몰입하는 정도와, 영화가 끝난 후 우울증 등 후유증에 고통받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컸던 히스 레저는 ‘다크나이트’ 조커 역을 수락하고 캐릭터 분석에 열중했다. 히스 레저는 자신을 진짜 조커라고 생각하고 일기를 쓰며 조커에 몰입했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커 입장에서 쓴 히스 레저의 실제 일기장이 공개됐다.

히스 레저는 점점 ‘조커화’ 돼 가는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수면제 등을 먹으며 ‘다크나이트’ 촬영에 임했고, 미셸 윌리엄스와의 사이가 멀어졌다. 결국 두 사람은 ‘다크나이트’ 촬영이 끝나자 갈라섰다.

독보적인 조커 연기를 선보인 히스 레저는 ‘다크나이트’로 크리틱스 제 14회 초이스(남우조연상) 제 35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남우조연상) 제 18회 MTV영화제(최고의 악당상) 제 15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남우조연상) 제 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조연상) 제 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조연상) 제 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조연상) 제 2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남우조연상) 제 34회 LA 비평가 협회상(남우조연상) 등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