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중요한 상황 피했다...아직 긴장 늦출 수 없어"

2022-09-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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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에 "산업시설 잘 살펴야"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뒤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것과 관련해 "주민들께서 잘 협조를 해 주셔서 제일 중요한 상황은 좀 피할 수 있었다"면서도 "아직은 사후관리나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태풍 중심부는 울릉도와 독도 쪽으로 빠져가고 있다"면서 "오늘, 내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주민 대피'와 '위험지역 통제'를 꼽고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 군이 다 동원돼서 주민대피가 적시에 이뤄졌다"며 "(위험지역 통제도) 주민들께서 잘 협조를 해주셔서 제일 중요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람 세기라던지, 강우량은 좀 잦아들었다"면서도 "지반이 집중호우로 (약해졌고) 이번에도 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구조물 안전, 산사태 여부 등을) 다 두들겨봐야 된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오가며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및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과 현장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와 관련해 "위기관리센터에서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원인 규명이 안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포항 화재를 보고받고 "산업시설을 잘 살펴야 되는데"라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서 큰 소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1개동이 모두 불탔고 인명피해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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