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설 연휴 전후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5대 은행이 내놓은 특별자금 지원금액은 70조원을 웃돈다.
우리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자금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월 14일까지 특별자금 15조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iM뱅크도 이날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2025 설날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 5000억원, 만기연장 5000억원 규모로 실시된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신용등급 및 거래조건에 따라 최대 연 1.50%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도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2월 14일까지 신규 대출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을 더해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지원한다.
NH농협은행 역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등 총 13조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다음달 13일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