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SD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초격차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주제로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인 PRiMX 680-EV와 혁신적인 공정 기술로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한 PRiMX680 Module+ 배터리 모듈이 호평을 받았다. 또, SBB 1.5 컨테이너식 ESS는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성도 대폭 향상됐다. PRiMX50U-Power 원통형 배터리 또한 고출력·고속 충전 기술을 구비해 주목받았다.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정체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는 선제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다가오는 ‘슈퍼사이클’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기술이 희망”이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고객에게 선보였다”면서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