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회장 선거 '연기'에 정몽규 "재판부 결정 존중…조속한 선거 요청"

2025-01-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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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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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가 8일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조속히 선거가 실시되길 선거운영위원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애초 이날 열리기로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법원의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이에 정 후보는 '묵묵히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선거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법과 일정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변함없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멀리서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어제 출발하신 분들을 비롯해, 오늘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셨던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으신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많은 축구인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축구로 하나가 되었다"며 "축구인들이 다시 원팀이 되고 상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전날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현재 진행되는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으며,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KFA)는 선거를 잠정 연기하고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대로 선거일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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