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민생경제 위해 지역화폐 등 '긴급 추경' 즉각 편성해야"

2025-01-05 12:12
  • 글자크기 설정

"비상계엄으로 소비 급감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직격탄"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확대하자 오픈런…직접 지원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즉각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최 권한대행이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은 경제상황 인식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책위원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폐업 100만 시대, 75%의 자영업자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하고 95만명이 소득 0원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3고(高)로 '가처분소득 감소→소비 급감→매출 하락→폐업 급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12·3 내란사태로 환율이 폭등하고 소비는 더욱 급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고 우려했다.

또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자산가·대기업 등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주면서 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는 금융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대출을 강권하고 있다"면서 "최 권한대행이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언급했지만 정작 정부의 역할을 팽개쳐놓고 그냥 대출받아서 견디라고 하는 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위원회는 민생경제를 위한 직접 지원과 대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즉각적 경기 부양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많은 지자체에서 골목상권과 가계경제 부양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확대를 시행하자 오픈런이 일어나고 조기마감됐다"며 "재정이 소비진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무슨 투자가 있으며, 공제한도를 올린다 한들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라며 "지금이야말로 재정의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골든타임이다. 정부는 지체 없이 추경 편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도 지난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도 아니고 금융위기도 아닌데 이렇게 낮은 성장률은 IMF 때, 금융위기, 코로나 때 말고 없었다"며 "신속하게 추경 편성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