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틀새 쿠르스크 전투서 북한군 등 1개 대대 전멸"

2025-0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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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러시아군 보호 못 받아"

러시아 크루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에 살상용 드론을 그냥 지켜보고 있는 북한군 추정 병사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개 영상 캡처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에 살상용 드론을 그냥 지켜보고 있는 북한군 추정 병사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개 영상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정례 영상 연설을 통해 “3~4일 마흐놉카 인근에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1개 대대는 수백명의 병력으로 구성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작년 11월 5일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 본격 투입됐다. 북한군이 투입된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기습 침공한 곳으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젤렌스키는 지난달 23일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는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북한군이 포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극단적으로 처형까지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현재 1000㎞에 달하는 전선 전체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막대한 수의 병력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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