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범정부 협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CES는 정보통신(IT)·가전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로, 올해 '몰입(Dive In)'을 주제로 주요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적용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중점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삼성, LG, 현대,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개사가 참가한다.
산업부는 행안부·서울시 등 중앙부처·지자체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쳐 36개 기관, 445개 기업의 부스 위치·디자인·브랜드(로고) 등을 통합한 한국관을 구축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범정부 통합 홍보와 규모 있는 국가관 운용을 통해 국내 참가기업의 수출마케팅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7일에는 'KOTRA-IBK기업은행 업무협약식(MOU)' 체결로 국내 혁신기업 발굴과 해외진출·투자유치 지원 등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8일에는 ‘K-이노베이션 피칭챌린지' 개최를 통해 월마트·IBK 등 글로벌 기업 대상 국내기업의 피칭 챌린지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참가기업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기업과 수출 지원기관들이 참여해 성공사례·지원방안 발표, 제품 시연, 온라인 수출상담을 통해 혁신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CES 혁신상 수상기업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 전체 292개사 중 우리나라 기업은 129개사로 지난해에 이어 최다 수상을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대외 신인도와 수출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장관은 "정부는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 국내 정치여건 불확실성 등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전시회,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지원 사업 등을 정상 추진하는 등 수출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