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철 신임 상임위원은 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8년 공직에 입문해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과장, 경쟁심판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카르텔조사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아파트 분양가·관리비에 영향을 주는 '빌트인 가구 입찰담합', '이동통신 3사의 아파트 옥상 임차료 담합행위' 등을 담당했다.
기업집단국장 재직할 때에는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부품 고가매입을 통한 사익편취행위를 제재했다. 부당지원행위 안전지대 판단기준을 개정해 대기업집단 시책 합리화 방안도 적극 추진했다.
공정위는 "황 상임위원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산업조직론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경제학적 분석역량이 뛰어나다"며 "다양한 사건경험과 위원보좌 심결 업무 경험도 풍부해 향후 공정위 심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 모범 운영기업에게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사업자의 자율준수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대변인으로 재직할 때에는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유튜브 웹드라마 '공정하지 못한 자'를 제작·연재해 공정거래 업무의 대국민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공정위는 "안 조사관리관은 주요 사건·심판업무 경험이 충분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며 "공정위 사건 전체를 총괄하는 조사관리관으로서 공정위 사건처리에 대한 신뢰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