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나선다

2024-12-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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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과 사노피 장 프랑수아 투생Jean-Francois Toussant 백신 RD 부문 글로벌 총괄담당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과 사노피 장 프랑수아 투생(Jean-Francois Toussant) 백신 R&D 부문 글로벌 총괄담당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유아, 소아용,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앞서 체결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개발‧상용화를 위한 양사 협력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000만 유로(약 755억원)를 선급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 마일스톤(단기 목표 수당)을 받는다.
 
백신 연구개발비는 양사가 동일하게 분담하며, 상업화 관련 전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한다. 상업화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는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양사가 정한 비율로 나누게 된다.
 
단백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은 현재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매출의 94%를 점유할 만큼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전망도 우수하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이 올해 11조9000억원에서 2028년 14조2000억원까지 연평균 4.7%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양사가 현재 개발 중인 GBP410은 글로벌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주 첫 대상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대 4회 접종 후 기존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GBP410은 영·유아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착수하며 GBP410 상용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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