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이 되든지, 기각이 되든지 이제 윤석열 정권은 끝났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시장직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권후보 1순위다. 따라서 오 시장은 이 상황에서 서울시장으로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그리고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둬야 할 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졌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은 수도의 행정을 책임지는 중차대한 자리다. 서울은 단순한 도시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며, 국가적 현안의 중심지다. 특히 현재처럼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적 책임과 리더십이 더욱 요구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걸고 위험을 감수했다. 이 사례를 교훈 삼아, 이번에도 국가적 위기 속에서 개인의 정치적 이익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오 시장이 나설 차례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로 오세훈이 나서야 한단 말이다.
서울은 박정희 정권 이래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오 시장이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유권자들이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국민의힘은 오세훈의 이런 저력을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 국민의힘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오 시장은 이런 여론 상황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서울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한다면,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지난 4·10 총선 기준, 서울의 유권자는 약 831만 명이며, 이는 전국 유권자 약 4425만 명 중 약 19%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이 단순히 수도일 뿐 아니라, 전국 선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서울에서의 지지 기반은 곧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에, 오 시장의 정책과 행보는 그 자체로 전국 정치를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서울 유권자 또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진보적 성향이 강하며, 정책의 실효성과 시장의 리더십을 중시한다. 이념적으로, 지역적으로 양분된 대한민국에서 서울은 정치적 풍향계로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 오세훈의 처신은 단순히 지방자치의 차원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누적되면서 국민의힘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이 상황에서 오 시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시대가 오세훈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당파적 충성을 넘어,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또한 윤 대통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강력한 행정력과 정치적 비전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험대이며, 서울시장의 성공은 곧 국민의힘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인 오세훈의 차기 대권 도전은 필연적인 고민이다.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의 수장이며 그 자체로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대권 도전은 신중한 전략과 여론의 지지가 필요하다.
우선 이 짧은 시간안에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적 성공을 마무리시켜야 한다. 복지·부동산 문제, 교통 혼잡, 기후 위기 등 서울이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권 도전은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현재 서울시장의 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오 시장은 국민적 통합의 메시지를 제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실정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영호남 간 지역 갈등과 이념적 분열의 책임을 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그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임을 대 국민께 강조해야 한다. .
또 정치적 타이밍과 당내 지지 기반을 고려해야 함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대권 도전은 단순히 개인의 역량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내 세력의 지지와 국민적 여론의 결집이 필수적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혼란속에서, 오 시장은 단순히 개인적 야망을 넘어 맹세를 해야 한다. 서울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며, 국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