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시도지사로는 유일하게 초청 받아 참석"
[아주경제=강대웅 기자]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만나 내년 인천시가 국가급 행사로 개최 예정인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초청장에서 “내년 9월 인천상륙작전 75주년 행사가 참전용사들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행사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8개국(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정상급들을 모신 가운데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파파로 사령관이 참석한다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폴 러캐머라 대장이 갖고 있던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제이비어 브런슨 대장에게 이양하는 행사를 주재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임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브런슨 대장을 주한미군사령관에 지명했으며, 상원은 같은 달 인준을 마쳤다.
유정복 시장이 이날 행사에 시도지사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된 것은 지난 18일 전국 17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민선 6기 때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공동 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국무총리와 시도지사협의회장이 공동 부의장을 맡게 돼있으며 각부 장관과 각 시도지사가 회원으로 돼 있는 조직이다.
한편,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이날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미국 측에 한미동맹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United States Indo-Pacific Command)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되고 큰 통합전투사령부로 미국 서부 해안부터 인도 서부 해안까지 이르는, 지구 표면의 약 52%에 해당하는 넓은 곳을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