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내달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스마트 진단과 친환경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5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30kW급 대비 충전 용량을 높이면서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전략형 모델이다. 특히 자가진단과 무선 원격 업데이트(OTA) 기술로 충전소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과부하나 회로 단락 같은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원인을 분석해 제어기로 전달하고, 현장 방문 없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양방향 전력 제어 기술(V2G)도 탑재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가정용으로 활용하거나 전력망으로 재공급해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솔루엠 측은 “5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현재 고온, 고습, 염수분무 등 특수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판매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솔루엠은 AI 기반 리테일 솔루션도 CES 2025에서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매장을 찾은 고객의 연령과 성별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30대 여성이 화장품 매장에 들어서면 안티에이징 제품을 추천하고, 40대 남성이 가전 매장을 방문하면 맞춤형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여기에 비전 AI 기술로 고객의 체류 시간과 동선까지 분석해 상품 배치와 프로모션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주목할 점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ESL의 실시간 연동이다. 고객이 특정 상품에 관심을 보이면 즉시 맞춤형 할인 혜택을 보여준다.
술루엠 관계자는 “실제로 솔루엠의 리테일 솔루션을 도입한 매장의 경우, AI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매대가 일반 매대보다 구매 전환율이 7%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