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방문해 OLED 수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디스플레이 수출·투자 현황도 살펴봤다.
산업부는 OLED 산업 지원을 위해 디스플레이 R&D에 올해보다 6.3% 증가한 2030억원을 투자한다. 또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 인력양성 체계를 완비하고 내년 가동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양산성능평가 사업 등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도 지원한다.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장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업의 중장기 투자도 지원하며 2025년 정책금융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편성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분야 정책자금은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기준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세계적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의약품 시장 성장과 미국 생물보안법 등 바이오 안보 강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 산업의 수출 호조세 유지를 위해 2025년 바이오 무역보험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5000억원으로 제공하고 바이오 제조혁신·전문인력 양성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택 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우리 수출품목은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 15대 주요 품목 중 총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선박,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은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을 초과했다.
다만 미국의 신정부 출범, 중국의 회복 지연 등 대외변수에 최근의 국내 정치 상황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안덕근 장관은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