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공사비와 인건비가 나란히 오르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 가격이 1년 사이 90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이다. 지난해 1800만원보다 265만원 오른 금액이다. 국평인 전용 84㎡로 확산하면 평균 901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건설에 들어가는 각종 자잿값이 오르고, 공사 원가에 적용하는 건설업 근로자 임금도 상승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7월 톤(t)당 7만50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은 올해 7월 11만2000원으로 49.3%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레미콘 가격은 ㎥당 6만6300원에서 9만3700원으로 41.3% 급증했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 근로자 하루 평균 임금은 27만789원으로 1년 전보다 6.01%,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99% 상승했다. 하반기엔 27만4286만원으로 상반기보다 1.29%, 1년 전보다는 3.30%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