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올해 투자유치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성과에 대한 설명과 2025년 투자정책방향 7대 중점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경북도 투자유치 성과는 9조100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유치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2개 프로젝트에 8955억원의 민간 자본 유치로 요약됐다.
공항투자본부는 지난 7월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유치단, 산업입지과, 민자활성화과를 신설해 투자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새롭게 정부에서 출범 시킨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전국에서 출범한 4개 펀드 사업 중 경북이 추진한 사업이 2개가 선정됐으며, 지난 7월 전담 부서인 민자활성화과를 출범 시켜 투자 정책의 다변화도 실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공공이 지분투자형식으로 참여하는 투자 방식으로 올해 경북은 1239억원 규모의 구미근로자기숙사를 1호 사업으로 출범 시켰으며, 7716억원이 투입되어 4인 기준 27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성공시켰다. 두 사업 모두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5년 민간 투자 7대 중점 과제도 발표했다. 7대 중점 과제는 △산단 및 정책 특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경상북도 민간 투자 활성화 펀드 출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성공과 사업 확장 △동해와 북부권 3대 관광거점 호텔 리조트 건립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 데이터팜 집중 유치 △도청신도시 의료, 문화산업 인프라 투자 △산업단지 청년 친화 3대 신활력 프로젝트로 요약된다.
경북은 내년에도 ‘민간 투자 활성화 펀드’로 대표되는 투자 정책 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동안 민간 투자에서 소외되었던 북부권과 동해안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북 도내 균형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할 전망이다.
재정 사업으로 추진되던 경북 수련원을 민간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은 사업 규모가 확정되는 즉시 민간 투자자를 모집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문경과 상주의 호텔 프로젝트까지 다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은 전력 공급원을 우선 확보해 추진한다면 성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경북 북부권에도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유치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산업단지에 대한 신활력 프로젝트도 집중할 전망이다. 경북은 1973년 포항제철과 구미1산단이 준공되면서 50년 넘게 제조업의 중심지로 국가경제를 뒷받침했지만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산단의 노후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전략도 내놓았다. 민선 8기 들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특화단지와 총 168만평이 넘는 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었다면서 ‘(가칭)기회발전특구 민관합동 투자협의체’를 출범 시켜 세제 혜택, 투자펀드 지원, 규제 완화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투자 가속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중점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 완화 등 정책 수단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이며 프로젝트별로 투자협의체를 적극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7월 조직 개편으로 투자보조금·투자펀드, 규제 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 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확보되었고 투자 기업에 대한 사후 지원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발로 뛰면서 극복해 왔고, 오늘 제시된 중점 과제들이 2025년에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