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정치적 혼란과 경기 불안 속에서 지역의 민생 안정을 책임지는 것은 지방정부의 핵심 과제”라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영유아 보육사무 일원화에 따른 재정부담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책임을 촉구했다.
“민생 안정,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
이번 총회의 핵심 안건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경남이 경제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긴급하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영유아 보육사무 관리체계 일원화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보육정책의 교육부 이관에 따라 인력과 비용 부담이 지방정부에 전가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교육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도지사는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목소리를 내야 할 사안”이라며 “지방재정이 불필요하게 소진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부산과 경남의 공동 현안에 대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됐다. 부산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경남은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며 상호 보완적 경제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경남이 함께 도약해 대한민국의 경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실질적 역할과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