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안전서비스디자인적용...사업장 무재해 달성 기여

2024-12-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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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전문가와 함께 안전한 사업장 조성 

산업단지 입주기업 안전디자인 적용사례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 입주기업 안전디자인 적용사례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동 추진 중인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이 산업단지 내 무재해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산단공에 따르면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은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사업장에 적용해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서비스디자이너를 파견한 뒤 △위해요소 점검 △근로자가 체감하는 위험요소 확인 △근로자가 요구하는 안전 관련 개선사항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디자인 적용을 검토한다. 적용 단계부터 근로자가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플라스틱 물질을 생산하는 기업인 한국고분자 역시 안전서비스 디자인 사업으로 혜택을 받았다. 상품 적재 높이를 제한해 위험물 낙하를 방지했으며 크레인을 이용해 제품을 이동시킬 경우 크레인에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조치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장은 "안전디자인 적용을 위한 사내 근로자 논의 과정에서 사업장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계기가 됐다"며 "근로자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안전디자인 적용 사례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 입주기업 안전디자인 적용 사례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철강 코일을 생산하는 비엔스틸라도 안전디자인 사업의 수혜기업이다. 당초 이 회사는 화재 예방을 위해 공장 내부에 소화기를 다수 배치했지만, 근로자가 소화기 위치를 모르는 문제점이 포착됐다. 근로자를 중심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장소와 초기 대응이 가능한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안전디자인 전문가는 소화기 위치 확인이 쉽도록 시인성이 좋은 표지판 부착을 제안했다. 지게차와 작업자의 동선을 분리하도록 바닥에 유도선을 그려 근로자 이동 안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겠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모두 참여해 안전한 산업단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은 지난해 2021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 20개사를 지원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4개사) 2022년(8개사) 2023년(8개사) 2024년(4개사) 등이다. 산단공은 내년에도 안전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계획을 확정해 추후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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