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6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면목동·자양동·미아동·홍제동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위는 사업 추진과 관련한 주민 동의율이 높고, 진출입로 동의율 확보 가능성이 높은 지역 등을 우선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89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광진구 자양동 227-147 일대는 기반시설이 열악한 저층 주거밀집지역으로, 재개발 사업으로 주변지역 경관과 연계한 다양한 스카이라인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도권 전철 4호선 미아역과 가까운 강북구 미아동 130 일대는 가수 수가 많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홍제천변과 인접한 서대문구 홍제동 287-118 일대도 노후·불량건축물이 많은 곳이다.
시는 4곳에 대해 내년 초 용역계약 준비를 마치고, 같은 해 상반기부터 신통기획·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권리산정 기준일'은 구역별 여건에 따라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 또는 '자치구 별도 요청일'로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건축허가제한구역 지정도 별도 고시문을 내고 안내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불량 주거지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하고, 신통기획으로 신속한 주택 공급과 더 나은 주거환경이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