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 전력청과 1400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2024-12-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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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만 1.2조 수주 달성

사진대한전선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230㎸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10억6705만원으로 이는 2023년 매출 대비 4.9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23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풀 턴키(전체 제조 과정을 한 회사가 맡는 방식)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230㎸ OF(Oil-Filled)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의 생산과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OF 케이블은 케이블 안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전기적 성능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다.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유지 보수도 까다로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1970년대에 국내 최초로 OF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번 수주로 대한전선은 4분기에만 1조 2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 총 8400억원 규모의 400㎸급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최고 금액의 초고압 케이블 수주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달 미국에서, 이달에는 스웨덴에서 총 22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추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전력망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해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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