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한강은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는다"며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고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했다.
한강은 한국인으로서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문학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이며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