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2.69%↓

2024-1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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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TSMC 실적 감소 영향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실적 감소에 따른 반도체 시장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만9687.24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2.55% 하락한 뒤 이날도 2.69% 내렸다. AMD는 2.39% 떨어졌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5.57%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에 TSMC 주가는 3.66% 하락했다. 퀄컴도 2.66% 밀렸고 인텔도 3.12% 떨어졌다.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8.20%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 최고 종가(247.77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5.32% 급등했다. 구글이 슈퍼컴퓨터가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2.87%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AI·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로봇 공학 등 다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 최우선주로 손꼽고 목표주가를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좁아지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 흐름이) 단순히 12월 중순의 전통적인 계절적 약세장인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이 연말 폭등을 거치며 참여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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