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1월 28일 영국 체셔에서 태어난 코튼은 이스트 덜리치에서 자랐다.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크리켓 선수로 뛸 만큼 운동신경이 좋았다.
프로팀(서리 클럽 앤드 그라운드)과의 경기에서 3번 타자로 나서 학교를 대표할 정도였다.
코튼이 자신의 형(레슬리)과 함께 골프를 접한 것은 1920년 아쿠아리우스 골프클럽에서다.
그렇게 도전을 거듭하다가 1934년, 1937년, 1948년 디 오픈에서 3회 우승했다. 1934년 디 오픈 한 라운드에서는 65타를 기록했다. 당시 코튼이 사용하던 공은 던롭이다. '던롭 65'가 탄생하게 된 계기다.
1930년대에 코튼은 유럽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었다. 1954년까지 39승을 쌓았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3회, US 오픈은 1회 출전했다. 마스터스 최고 순위는 공동 13위, US 오픈은 한 번 나가서 17위를 기록했다. 다른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은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코튼은 고급스러운 삶을 좋아했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집 대신 5성 호텔에서 살았다. 쉴 때면 고급 샴페인을 마셨다.
반대로 골프 꿈나무가 꿈을 꿀 수 있도록 자신이 펴낸 서적 수익금으로 골프 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수천명이 골퍼가 되는 꿈을 이뤘다.
코튼은 1980년 세계골프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코튼은 1987년 12월 80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권유 받았다. 승낙 후 받기를 고대했지만, 눈을 감으며 직접 받지 못했다.
코튼은 선수 생활 중에 "모든 샷이 중요하다. 3피트(약 90㎝) 퍼팅은 300야드(274m) 비거리의 드라이버만큼이다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