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서울 강남을 지켜 온 호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이 아코르그룹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와 결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과 만난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이하 임피리얼 팰리스)은 10일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식 개관을 발표했다.
◆35년 역사를 지닌 호텔, 그랜드 머큐어를 만나다
임피리얼 팰리스는 1989년 '아미가 호텔'로 개관했다. 서울에서만 35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호텔이다. 이후 2005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명칭을 변경했고, 2022년 1월부터 휴관 및 리노베이션에 돌입해 이날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으로 공식 개관했다.
이날 임피리얼 팰리스는 아코르그룹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랜드 머큐어 호텔 앤 리조트는 10여 개 국가에서 7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해당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투영해 운영한다.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운영총괄사장은 "이번 개관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성장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면서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은 한국의 헤리티지와 지역 전통성을 구현하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모던함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레지던스가 핵심
임피리얼 팰리스는 202㎡(약 61평) 규모의 로열 스위트를 포함해 224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보수에서 가장 큰 변화는 '레지던스 객실'이다. 호텔은 90개의 레지던스 객실을 통해 단기 투숙 고객뿐 아니라 장기 투숙 고객들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의 레지던스는 기본 객실인 디럭스가 53㎡(약 16평)으로 타 호텔 대비 20%가량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서울 강남 중심에 자리하는 레지던스는 냉장고와 세탁기, 커피머신, 스타일러, 각종 식기류 등이 포함됐다.
레지던스 핵심 룸 타입인 '원 배드룸 디럭스'는 72개 룸이 있다. 총 8개인 프리미어 객실은 일반 디럭스보다 넓은 79㎡(약 24평)으로 이뤄졌으며, 별도의 다이닝 공간까지 있다.
레지던스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는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기존 호텔 객실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호텔은 총 224개 객실이며, 임피리얼 팰리스의 화려하고 앤티크한 분위기가 가득 담겨있다. 방안 곳곳에 미술 작품과 골동품이 전시돼 있어 객실마다 구경하는 재미도 더했다. 호텔에 전시된 예술 작품만 400개가 넘는다.
◆ 각양각색 특색 담은 레스토랑과 한옥 클럽 라운지
호텔 내 레스토랑은 네 개의 업장으로 운영된다.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는 마스터 셰프가 엄선한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며, 천산에서는 전통과 현대적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중국식 파인 다이닝을 선보인다. 델마르는 각종 계절 음료와 하이티를 즐길 수 있으며, 더 바에서는 엄선한 주류와 함께 아늑하고 세련된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내년 3월부터는 일식당 '스시21'의 운영을 재개한다. 일식당에서는 프리미엄 오마카세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는 한국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현재 144개 메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그니처 제주 흑돼지로 만든 동파육과 한우 사시미,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한옥 전통 가옥을 호텔 내부에 그대로 구현해 놓은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는 호텔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다. 330㎡(약 100평) 규모인 이곳은 이그제큐티브 이상의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만 방문할 수 있다. 체크인 시 투숙객에게 옥수수수염차를 웰컴 드링크로 제공한다. 프라이빗 라운지와 체크아웃, 컨시어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두 개 층으로 이뤄진 피트니스 클럽은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그리고 고대 그리스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임피리얼 팰리스는 매달 혹은 분기별로 호텔에서 K-푸드 관련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림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비즈니스 마이스뿐 아니라 모든 레저 고객까지 섭렵할 수 있는 타깃층 가지고 있다.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외국인 고객에게는 "K-컬처, K-푸드와 관련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며, 내국인에게는 한국적인 요소와 유럽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추억할 수 있는 부분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