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9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푸틴이 아사드와 그의 가족의 망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아직 두 사람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서부 해안에 러시아군 해군 기지를 두고 있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고, 2011년 내전이 시작된 후에 아사드 정권을 지키러 2015년 무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페스코프는 이 해군기지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묻는 말에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이것은 시리아에서 집권하게 될 누구와도 논의할 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