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부 부장관에 전 멕시코 대사..."불법이민 줄인 주역"

2024-12-09 16:16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우선 외교 정책 통해 번영·안보 증진 이룰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한 크리스토퍼 랜도 전 멕시코 대사 사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한 크리스토퍼 랜도 전 멕시코 대사 [사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국무부 부장관으로 1기 시절 주멕시코 대사였던 크리스토퍼 랜도를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랜도는 멕시코 대사로 재직하면서 불법 이민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며 불법 이민자 대책에 힘쓴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랜도는 미국 우선 외교 정책을 통해 미국의 번영과 안보 증진을 위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와 함께 긴밀하게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베네수엘라 정책에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 랜도 지명은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과 멕시코 국경 단속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의 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불법 이민자의 상당수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멕시코와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랜도는 멕시코 공용어인 스페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랜도가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불법 이민 억제뿐 아니라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부담하게 만드는 외교 정책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인 랜도는 트럼프 1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로 재직했으며, 당시 불법 이민을 최우선 과제로 다뤘다. 랜도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30년간 변호사로 경력을 쌓았다. 그의 아버지인 조지 랜도는 미 외교관으로 파라과이, 칠레, 베네수엘라에서 대사를 역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