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2207만3000가구)의 35.5%(782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9세 이하가 18.6%, 60대 17.3%, 30대 17.3%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1인 가구 중 29세 이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던 것이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30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55.6%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에서 30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24.7%)의 두 배를 넘기는 수준이다. 1억원 이상 버는 1인 가구 비중은 2.0%로 전체 가구 평균(22.6%)의 11분의1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1.5%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원 미만(26.1%), 1000만원 미만(14.1%) 등의 순이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3만원으로 전체 가구(279만2000원)의 58.4% 수준이다. 주거·수도·광열(18.2%) 지출이 가장 많고 음식·숙박(18.0%), 식료품·비주류음료(12.2%), 교통(11.6%), 보건(8.1%) 등에서도 소비가 많았다.
1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억1217만원이다. 전체 가구(5억4022만원)의 39.3% 수준이다. 1인 가구의 부채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4012만원으로 전체 가구(9128만원)의 44.0%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31만4000가구다.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73.5%가 1인 가구인 것이다. 전체 1인 가구 중 16.8%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