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의힘, 尹탄핵 반대하면 '공범의 길' 걷는 것"

2024-12-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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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돼도 8일 오전 새로운 탄핵안 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202412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2024.12.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탄핵을 반대한다면 피의자 윤석열과 공범의 길을 걷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적인 헌법과 행정법 학자들이 성명서를 다 냈다"며 "통상적인 경우 대통령 직위가 아니라면 긴급체포 대상이고 워낙 중한 범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혁신당은 즉각적으로 월요일(9일) 아침 새로운 탄핵소추안을 낼 것"이라며 "이미 초안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다만 조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단어를 쓴 것을 두고 "(과거 발언보다)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 대표의 조기 퇴진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치인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국민께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오후 5시 되면 한 대표의 속내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번 담화에서 야당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을 두고 조 대표는 "속마음은 여전히 야당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당만 이야기하겠다고 하는 것은 구차해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추 원내대표를 두고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 관련해 사전공모 또는 사후 협력을 통해서 이번 내란과 관련해 계획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이 계엄군에 의해 체포되게 하자고 국민의힘에서 논의됐다면 그 정당은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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