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과 강북구 번동에 모아주택 총 902가구(임대 212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과 '강북구 번동 454-61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대림3동 786번지 일대(면적 2만4387.1㎡)는 반지하 주택과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관리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모아주택 620가구(임대 183가구 포함)가 공급될 전망이다.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과 도로, 복지시설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존 구립 대림3동 작은복지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같은 복지시설을 신축해 지역 필요 시설을 유지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번동 454번지 일대(면적 9731.4㎡)에는 4개 동,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282가구(임대 29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모아타운 지정 후 약 11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수송초등학교와 수송중학교가 인접해 어린이·학생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7.5m에서 8∼10m로 넓히고,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안에선 모아타운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