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찰, 文 '소환 가능성' 흘리며 언론플레이…정치 수사 중단해야"

2024-12-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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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향한 병적인 집착…대통령 소환 수사 타당성 없어"

"檢, 尹지지율 10%대 나올 때 文관련 기사 흘려…망신주기"

더불어민주당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前) 정권정치탄압대책위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용도 증거도 전혀 없는 망신주기식 문 전 대통령 소환 수사는 어떤 타당성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감사원은 검찰의 대리인으로 감사원 본연의 역할을 잊은 지 오래됐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 정부를 향한 23건의 감사가 있었다. 수십 건의 정치적 감사로 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에 대한 정치적 탄압 감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몰락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임을 알길 바란다"며 "위법적 수사를 보이고도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국고와 인력만 축내고 있는 검찰을 누가 국민의 검찰로 인정하겠나"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관측되는 것에는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평산마을 쪽으로 연락이 온 것은 없지만 대책위 중심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주지검에서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는 소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언론플레이하고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환이 임박했다고 언론에 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정부와 야당에 대한 근거 없는 모욕주기와 망신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의원 역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식의 기사가 나오는 시기가 아주 절묘하게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거나, 윤·한(윤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당 내 분란이 생기는 시기"라며 "정치적인 악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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